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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돌봄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2026년 3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돌봄통합지원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이는 대한민국 돌봄 서비스 시장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합니다. 기존의 의료, 요양, 돌봄 서비스가 각 기관 중심으로 분절적으로 제공되었다면, 이제는 이용자 중심의 '통합돌봄' 체계로 재편되는 것입니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지금, 이러한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돌봄 서비스 제공기관에게 2026년은 위기이자 동시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변화의 파도를 성공적으로 넘기 위해 지금 당장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본 포스트에서는 전문가의 시각으로 핵심 준비사항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실질적인 적용 팁까지 제시합니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통합돌봄의 핵심

통합돌봄의 핵심 목표는 돌봄이 필요한 국민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Aging in Place)'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분절된 서비스들을 하나로 묶어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즉, 이용자 한 사람을 중심으로 의료, 요양, 주거, 일상생활 지원까지 모든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계됩니다. 돌봄 서비스 제공기관의 역할 역시 단순히 정해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다분야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이용자의 복합적인 필요를 해결하는 '솔루션 제공자'로 변모해야 합니다.
기존 돌봄 시스템 vs 2026 통합돌봄 시스템 비교

| 구분 | 기존 돌봄 시스템 | 2026년 통합돌봄 시스템 |
|---|---|---|
| 서비스 제공 방식 | 기관 중심, 분절적 서비스 | 이용자 중심, 통합적 서비스 |
| 주요 서비스 장소 | 요양병원, 시설 | 지역사회, 자택 중심 |
| 서비스 종류 | 요양, 간병 위주 | 의료, 요양, 주거, 생활지원 등 포괄적 연계 |
| 핵심 제공 주체 | 개별 서비스 기관 | 다직종·다기관 연계 협력체 |

돌봄 서비스 제공기관의 3대 필수 준비사항
성공적인 통합돌봄 시대 진입을 위해 돌봄 서비스 제공기관은 다음 세 가지 영역에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1. 서비스의 융복합: '의료-요양' 연계 시스템 구축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는 의료 서비스와의 연계입니다. 이제 요양 서비스만 단독으로 제공해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렵습니다. 지역 내 병·의원, 방문간호센터 등과 공식적인 파트셔십을 구축하고, 퇴원 환자 연계, 재택의료 지원 등 협력 모델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적 사례관리팀을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내부적으로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 역시 시범사업을 통해 의료와 돌봄의 연계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2. 전문 인력 양성 및 역량 강화
통합돌봄 체계에서는 요양보호사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전문화될 것입니다. 단순 신체 수발을 넘어, 이용자의 건강 상태 변화를 감지하고, 간단한 의료적 처치를 보조하며, 다른 전문가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기관은 직원들을 위한 전문성 강화 교육에 과감히 투자해야 합니다. 만성질환 관리, 치매 케어, 재활 프로그램 등 심화 교육과정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거나 외부 전문 교육기관과 연계하여 직원들의 역량을 선제적으로 높여야 합니다.
3. 디지털 전환(DX) 및 데이터 기반 운영

여러 기관과의 원활한 정보 공유와 협업을 위해서는 디지털 시스템 도입이 필수적입니다. 수기로 관리하던 고객 정보, 서비스 기록 등을 전사적자원관리(ERP)나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이용자의 잠재적 필요를 예측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기획하며,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정부 역시 통합지원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각 기관의 정보 연계를 준비하고 있으므로, 이에 맞는 내부 시스템을 미리 갖추는 기관이 시장을 선도할 것입니다.

실무자를 위한 3가지 즉시 적용 팁

- 지역사회 자원 지도(Community Resource Map) 제작: 지금 바로 기관이 위치한 지역의 병원, 보건소, 복지관, 주민센터 등의 목록을 만들고, 담당자 연락처와 협력 가능 분야를 정리한 '자원 지도'를 만드십시오. 이는 향후 파트너십 구축의 기초 자료가 될 것입니다.
- 직원 대상 소규모 역량 강화 스터디 운영: 거창한 교육이 아니더라도, 월 1회 특정 주제(예: 당뇨병 어르신 케어 방법)를 정해 직원들과 함께 학습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최신 돌봄 기술이나 정책 동향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직원들의 전문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서비스 만족도 조사의 디지털화: 종이 설문지 대신, 스마트폰 문자나 카카오톡을 이용한 모바일 만족도 조사를 도입해 보십시오. 실시간으로 고객의 피드백을 수집하고 데이터를 축적하여 서비스 개선에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이는 데이터 기반 운영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2026년 통합돌봄 시대는 준비된 돌봄 서비스 제공기관에게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입니다. 서비스의 경계를 허무는 과감한 융복합, 인적 자원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 그리고 스마트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