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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서론: 불안과 불신의 국민연금, MZ세대의 핵심 질문에 답하다
'어차피 받지도 못할 연금',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국민연금을 향한 MZ세대의 차가운 시선을 요약하는 말들입니다. 저출산·고령화 심화로 인한 기금 고갈 우려는 단순한 불안감을 넘어 "과연 나는 나중에 연금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5년 3월, 18년 만에 국회 문턱을 넘은 국민연금 개편안은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고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더 내고, 더 받도록’ 구조를 바꾸는 것입니다. 본문에서는 복잡한 연금 개혁안의 핵심을 MZ세대의 눈높이에서 Q&A 형식으로 명쾌하게 분석하고, 현실적인 노후 준비를 위한 실용적인 팁까지 제시하여 막연한 불안감을 현명한 대비로 전환하는 길을 안내하고자 합니다.

MZ세대가 가장 궁금해하는 국민연금 개편 Q&A
Q1: 그래서 보험료는 얼마나 오르는 건가요?

A: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 소득의 9%인 보험료율이 13%까지 오릅니다. 다만, 급격한 부담 증가를 막기 위해 2026년부터 8년에 걸쳐 매년 0.5%p씩 단계적으로 인상됩니다. 1998년 이후 27년 만의 보험료율 인상으로, 제도의 재정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평가입니다. 아래 표를 통해 연도별 인상 계획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연도 | 보험료율(%) |
|---|---|
| 2025 (현행) | 9.0% |
| 2026 | 9.5% |
| 2027 | 10.0% |
| 2028 | 10.5% |
| 2029 | 11.0% |
| 2030 | 11.5% |
| 2031 | 12.0% |
| 2032 | 12.5% |
| 2033 | 13.0% |
출처: 보건복지부, 2025년 국민연금법 개정안
Q2: 가장 중요한 질문, 미래에 저희도 연금을 받을 수 있나요?

A: 네,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개혁의 가장 큰 목표가 바로 '연금 제도의 지속가능성' 확보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기금이 소진되더라도 국가는 세금을 투입해서라도 연금을 지급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이번 개편안에는 국가가 연금 지급을 보장한다는 내용이 법에 명문화되었습니다. 이는 기금 고갈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고 제도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현행 제도 유지 시 2056년으로 예상됐던 기금 소진 시점은 이번 개혁을 통해 2071년으로 15년 연장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국회예산정책처 분석에 따르면, 기금 운용 수익률을 연 6.5%로 유지할 경우 고갈 시점은 2090년까지 늦춰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습니다. 1988년부터 37년간 국민연금의 연평균 수익률이 6.82%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현실적인 목표라는 평가입니다.
Q3: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라는데, 사실인가요?

A: '더 내고, 더 받는' 구조로 개편되었습니다. 보험료율이 13%로 오르는 동시에, 생애 평균 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의 비율을 의미하는 '소득대체율'도 2028년 40%까지 낮아질 예정이었으나, 2026년부터 43%로 상향 조정됩니다. 즉, 내는 돈이 많아지는 만큼 받는 돈도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이는 노후 소득 보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미래 세대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노후를 지원하려는 개혁의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뉴스를 넘어, MZ세대를 위한 3가지 실전 대비팁
국민연금 개혁의 큰 그림을 이해했다면, 이제는 개인의 노후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 계획이 필요합니다. 국가의 보장만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노후를 준비하는 현명한 자세가 중요합니다.
팁 1: '세테크'의 왕, 개인연금(IRP/연금저축)을 적극 활용하세요.

국민연금만으로는 충분한 노후를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퇴직연금(DC/DB)과 더불어 개인형 퇴직연금(IRP)이나 연금저축펀드 등 사적연금을 반드시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연간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연말정산 시 쏠쏠한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장기적인 복리 효과를 통해 노후 자산을 효과적으로 불려 나갈 수 있습니다.
팁 2: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최대한 늘리세요.
국민연금은 가입 기간이 길수록 수령액이 많아지는 구조입니다. 군 복무 기간을 가입 기간으로 인정해주는 '군 복무 크레딧'이나, 출산 시 가입 기간을 추가 인정해주는 '출산 크레딧' 제도가 이번 개편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또한, 실직이나 휴직으로 납부가 중단되었을 때 내지 못했던 보험료를 나중에 내는 '추후납부' 제도를 활용하면 전체 가입 기간을 늘려 미래 수령액을 높일 수 있습니다.
팁 3: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신만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세요.

연금 외에도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선 추가적인 소득원이 필요합니다. 예·적금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 채권, ETF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여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찍 시작할수록 시간과 복리의 마법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불안을 넘어 현명한 준비로
국민연금 개혁은 미래 세대의 부담을 줄이고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더 내고 더 받는' 구조로의 변화는 당장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우리 세대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입니다. 중요한 것은 변화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이기보다 개인 차원의 노후 준비를 병행하는 것입니다. 국민연금을 기초로 개인연금과 투자 포트폴리오라는 튼튼한 기둥을 함께 세워나간다면, 누구보다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